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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전통시장이 만든 백화점 사은품을 고객에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디자인을 입히고 남대문시장의 대표 가방 제조 전문 업체가 제작한 '러브 잇! 투게더 백'이라는 이름의 패션가방이다.
이 가방은 남대문 시장의 국내산 원단은 물론 모든 제작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한 순수 '메이드 인 남대문' 제품이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신세계 본점에서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당일 구매 영수증만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하루 400명 한정이다.
남대문시장 상인회의 추천으로 선정된 남대문의 대표 가방 제조 업체인 '윙 하우스'와 신세계백화점 디자인·마케팅 실무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만나 원단, 컬러, 디자인 협의를 거쳐 이번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윙 하우스는 1996년부터 남대문시장에서 20년 가까이 아동, 성인 가방을 만들고 있으며 '모모엘리', '윙하우스'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는 실력파 가방 업체다.
윙 하우스의 이근우 이사는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향후 영업활동에 큰 경력이 된 셈"이라며 "계속해서 공동 사은품 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과 함께 만든 이번 고객 사은품은 지역과 상생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세계백화점의 다양한 영업 노하우를 전통시장과 함께 나누고 백화점 고객들에게 주변 전통시장을 알리는 활동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본점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제 2회 남대문시장 맛집 투어'도 함께 선보인다.
전통시장 먹거리의 대표격인 순희네 빈대떡, 30년 전통의 중앙족발, 100% 손으로만 만든 가메골 손만두, 쫄깃쫄깃한 야채호떡으로 유명한 호떡삼국지 등 다양한 남대문 먹거리들이 백화점 식품관에 펼쳐질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