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좌석이 중복 판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 승무원은 "역에 정차할때마다 확인을 받은 후 역창구에서 반환을 받으면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승객 이 모씨는 "열차에서 내릴때까지 내가 타고 있던 4호차에 승무원이 오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코레일측은 "일시적인 전산장애로 인해 중복발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사고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파악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본 승객은 발매된 표를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반환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객이 분실했을 경우나 버렸을 경우엔 환불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드와 달리 구입했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중간에 하차한 승객들이 해당 역에서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것. 역 관계자가 나와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환불을 고지하지 않았다.
승객이 스스로 역창구를 찾아가 반환을 요청해야만 했다. 하지만 통근 기차라는 특성상 환불을 받으려 길게 줄 서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한편, 전국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은 민주노총과 연대한 것.
코레일측은 승객불편이 없도록 1800여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여객열차는 100% 운행된다고 밝혔다. 결국 운행은 정상이었을지 몰라도 운영에는 오점이 남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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