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한국산 경주마들이 올해 처음으로 격돌한다.
출전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경부대로'(한, 수, 5세, 오문식 조교사) 다. '경부대로'는 그동안 만년 2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최강자임을 입증할 태세다. 지난해 오너스컵에서 '당대불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마저 우승한다면 현 국내 최강 국산마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경부대로'를 우승후보 1순위를 평가하고 있다. 선입이나 추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막판 한걸음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불꽃 튀는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다만 핸디캡 경주로 치러지는 만큼 부여되는 부담중량이 관건이다.
500㎏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아직 4세라는 나이 때문에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역시 초반 자리 싸움이 관건으로 빠른 스피드로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간다면 우승이 확실시 된다는 평가.
이외에 유일한 암말로 우승사냥에 나선 '그랜드특급'과 공백 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저력의 '알파명장', '파인파인'도 눈여겨 볼 도전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부경경마공원의 첫 메이저 대회인 부산일보배가 23일 열린다. 경부대로가 국내 최강 국산마로 올라설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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