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건 남녀 불문 당연한 마음이다.
남성의 경우 '애인에게 숨기고 싶은 모습' 1위는 '내 지갑 사정'(33.5%)이었다. 이어 '씻지 않고, 치우지 않는 모습'(26.5%), '과거 연애사'(15.7%)가 2, 3위에 들었다.
여성은 '씻지 않고 치우지 않는 모습'(37.3%)을 가장 숨기고 싶어했으며, 다음으로 '숨겨진 군살'(20.7%), '성형 수술 사실'(15.2%) 등이 있었다.
반면, '밝히지 않아도 연인이 알아줬으면 하는 것'을 묻자, 남성은 '잘난 인맥'(31.7%), '나의 인기도'(23.1%)와 '내 지성과 지식'(18.8%)을 꼽았다. 여성은 '나의 인기도'(34.1%), '몸매, 각선미'(20.4%)와 '내 지성과 지식'(15.2%)을 택했다.
한편, '결혼 전 상대에게 밝히는 게 예의인 것'은 '본인의 재정상태'(31.7%), '성형 전 모습'(22.6%), '가족사 및 가정환경'(14.5%), '연애 경험 및 횟수'(12.4%), '술버릇 및 주사'(10.9%)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결혼 전과 후의 모습이 너무 달라도 문제지만, 연인 사이의 적당한 비밀과 내숭은 관계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며, "애인의 좋은 모습은 칭찬해주고, 숨기고 싶어하는 모습은 모르는 척 넘어갈 줄 아는 것이 미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