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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에 차도 '덜덜'...겨울철 차량관리법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2-17 13:07


겨울철 잦은 폭설과 한파에 차량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관리가 소홀하면 중고차를 되팔 때 제값을 못받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17일 중고차 가격비교사이트 차넷이 폭설 후 차량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우선 눈이 오는 길을 운전할 때 제설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설작업에 많이 쓰이는 염화칼슘은 차량하부는 물론이고 차량 전면에 튀게 된다. 염화칼슘은 차량 부식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눈길 주행 후에는 반드시 구석구석 세차를 통해 염화칼슘을 제거해 줘야 한다 특히 차량 전면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차량 하부 세척이 중요하다.

염화칼슘은 문을 여닫는 순간, 발에 묻은 눈을 타고 차량을 탈 경우 등 차량 내부에도 들어와 영향을 줄 수 있다. 염화칼슘은 공기를 통해 유입되기도 하기 때문에, 실내 청소는 물론 차량내부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겨울 폭설과 한파는 차량에 얼음을 달라붙게 한다. 차량에 얼어 붙은 얼음을 억지로 제거 하는 경우가 많다. 급한 마음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억지로 얼음을 제거 할 경우에는 도장면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주차를 해 자연스레 좀 더 빨리 얼음이 녹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워셔액을 보충해주고, 와이퍼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 등은 다시 한번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차넷 관계자는 "폭설 후에도 차량관리를 잘 해줘야 중고차로 팔 때 보다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염화칼슘에 의한 부식으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을 알아 둬야 한다"며 "배터리 등 기타 부속품 관리 등도 중고차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봄에 중고차를 팔 때 제값을 받으려면 겨울철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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