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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 '테마매장' 지역특색 볼거리도 '탑이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2-17 15:12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인테리어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각 브랜드의 특성을 담은 통일화된 디자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지역으로 상권을 확대하면서 지역 특성화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그 지역의 상권과 환경 등을 감안해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된 매장 인테리어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커피전문점 드롭탑이 자연 친화적이고 실용적인 느낌의 모던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지역 특성을 조화시킨 테마 매장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통적인 한옥의 멋을 살린 '경주 황남점'

드롭탑은 지난 1월 경주시 황남동에 한옥 인테리어를 적용한 매장을 오픈했다. 황남동은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등의 문화재가 위치해 있으며 한옥 건축물이 밀집한 대표적인 한옥지역이다. 드롭탑은 이러한 황남동의 주변 경관을 고려해 매장 지붕에 기와를 얹었으며 내부 조명도 전통적인 등 모양을 사용하는 등 천년고도의 특성을 살렸다. 또 매장 내부 곳곳에 경주의 유적지를 옮겨놓은 미니어쳐 건축물과 경주의 특성이 나타나있는 그림을 전시해 경주 지역색을 반영했다.

현무암 마감재, 돌하르방 '제주공항점'

드롭탑 제주공항점은 제주시내 제주국제청사 4층에 위치해 있다. 공항은 제주도를 찾은 타지인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장소인 만큼 내부에 위치한 커피전문점도 제주의 색을 반영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제주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제주 현무암을 내부 마감재로 사용했고, 지역의 상징인 한라산과 돌하르방 등 제주도의 자연 이미지를 곳곳에 비치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드롭탑 제주공항점은 현재 전국의 공항에서 운영중인 커피전문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빼어난 자연 경관을 한 눈에 '영광 법성포점'

'영광 법성포점'은 영광 법성포의 백수 해안도로가에 위치해있다. 이 매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뛰어난 전망이다. 매장 앞으로는 탁 트인 바다와 갯벌, 크고 작은 섬들, 푸른 산 등이 펼쳐져 있다. 드롭탑은 이러한 빼어난 자연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특별히 건물 벽면을 통유리로 만들었다. 2층에는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날씨 좋은 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법성포점은 해안도로가에 위치한 만큼 드라이브 중 잠깐 쉬어가기 좋고 터미널과도 인접해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장소 협조 요청 쇄도하는 '청담사거리점'

드롭탑 100호점인 '청담사거리점'은 연예인 인터뷰 단골 매장이다. 주변에 연예기획사가 다수 위치해 별도의 인터뷰 룸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장점으로 각종 매체에서 장소 협조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환한 조명, 높은 천장과 탁 트인 구조의 인테리어가 방송과 사진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드롭탑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최고의 장소를 지향하는 만큼 기존의 인테리어와 지역 특색이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매장을 설계했다"며 "지역 특성화 노력을 통한 테마매장이 소비자들에게도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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