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시장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달 28일까지 올 설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이마트의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상품 별로 살펴보면 올해 가격이 20% 가량 떨어진 배 선물세트가 33.6% 증가하는 등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한우를 제치고 신선식품 선물세트 1위를 3년 만에 탈환한 것이다.
전통적인 강세 품목인 한우도 갈비 3.5%, 냉장한우 7.1% 각각 신장했다.
또 미세먼지 등 건강 이슈가 지속되면서 인삼과 한차가 각 17.4%, 24% 증가했으며 홍삼, 꿀 등도 건강식품도 8.9% 증가했다.
주류에서는 와인이 강세를 보이며 6.5% 증가했다. 커피도 17.2% 상승했다.
반면 올해 설에는 다소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수산물과 전통선물세트가 고전했다. 수산물의 경우에는 굴비가 12%, 선어가 18% 감소했고 한과가 21%, 민속주가 18% 줄어들었다.
이마트 이종훈 마케팅팀장은 "올해 설에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한우, 와인을 비롯한 고가 선물세트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추석에 1% 가량 감소했던 명절 매출이 설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