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추후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돕겠다는 직장인들이 많긴 했지만 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은퇴 후, 여유시간을 즐길 만한 취미활동이 없다(33.2%) ▲건강관리가 부족하다(25.6%) ▲정서적으로 외로움 등을 느낀다(19.4%) ▲함께 어울릴 친구 및 친지들이 부족하다(15.9%) ▲배우자 또는 자식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10.0%) 등의 이유로 부모님들이 노후준비를 잘 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20~30대 직장인들은 경제적인 자립 외에도 부모님의 정서적 자립 유무가 노후준비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추후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계획이 있을까?
질문 결과, 66.8%가 '경제적으로 부양할 것'이라고 답했고 그 정도는 ▲남성 72.1% ▲여성 60.7%로, 아직까지 여성 보다는 남성들이 부모님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좀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 66.8%가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하겠다고 답은 했지만 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후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계획이라고 답한 직장인들 중 63.9%가 '부모님 부양할 것이 부담된다(부담이 되는 편이다 49.0%, 무척 부담된다 14.9%)'고 답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추후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153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남녀 모두 '당장 자녀 양육과 나의 가정 꾸리기로 인해 여유가 없어서(47.1%)'란 의견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모님이 저축 및 연금 등을 마련해 뒀기 때문에 굳이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29.4%)였고, 남성들은 ▲경제적인 부분은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10.1%) ▲나 말고도 나의 형제자매들이 부양할 것임으로(5.8%) 순으로 답했고, 여성들은 ▲나의 노후 준비를 해야 하니까(10.7%)를 남성보다 다소 높게 꼽았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