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 끝나면 학생들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대부분 성형, 여행 등에 관심을 많이 갖는데,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운전'이다.
하지만 신차가격(가솔린, 오토기준) 1540만~1890만원 가량의 아반떼MD를 새내기가 첫차로 구입하기엔 부담이 크다. 세금과 보험료 등을 합치면 2000만원은 훌쩍 넘어가는데, 운전 중 사고라도 나게 되면 수리비는 물론, 나중에 자동차를 되팔 때 손해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보통 생애 첫차는 중고차로 선택하고, 이후 운전에 숙달되면 신차를 구입한다. 갓 면허를딴 운전자는 사고발생률이 높은데, 신차는 되팔 때 사고유무에 따른 감가가 크기 때문이다. 반면 중고차는 가격이 저렴해 수리비 부담에서 신차보다 자유롭다. 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차에 비해 감가가 적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이 신차에 비해 낮아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도 대형차 혹은 최근 연식 중소형차량은 신차 경차보다 가격이 높다. 따라서 감가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고, 사고 수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고차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생애첫차로 가장 많이 팔리는 중고차는 500만~800만원대의 모닝, 쏘울 등 경차다. 경차는 세금혜택이 특히 많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생애첫차 구입은 브랜드와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적 요소와 유지비, 이후 운행계획 등을 고려해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