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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작곡가의 새 앨범 '샤인 프로젝트' 선보여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08 10:18


베일에 싸인 작곡가 '샤인'의 새 앨범, 샤인 프로젝트(Shine project)가 11월 8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작곡가 샤인이 내놓은 샤인 프로젝트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음악만 가득하다고 느껴지는 요즘, 그와는 정 반대의 앨범을 통해 감수성을 기르고 싶다면 꼭 들어봐야 할 프로젝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샤인 프로젝트의 타이틀 곡은 '그대 오는 날까지'이다. 이 곡은 '그대'가 없는 '그대의 계절'을 보내며 조금씩 멀어지는 소식에 안타까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는 간절한 믿음을 담아냈다. 또한 이 곡은 편안한 피아노 연주와 부드러운 스트링 소리가 어우러져 슬프면서도 희망적인 역설적 분위기를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해냈다.

이러한 멜로디는 뮤직비디오와도 이어져,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믿음을 다양한 영상기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존의 가사를 새롭게 재해석해 보는 이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준다.

타이틀곡 외에도 2번 트랙 '아름다운 날들'은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점점 더 감정에 무뎌지고, 또 한편으로는 약해지는 지금의 나를 안타까워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더 슬퍼할 수 없어서 나 울 줄은 몰랐어'라는 역설적 표현이 이 곡의 주제를 잘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3번 트랙 'Run and run'은 힘든 현실을 딛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곡으로 슬픈 Verse파트와 희망적인 Chorus파트의 대조가 개성적인 매력을 뽐낸다. 4번 트랙 '사랑할까요'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풋풋한 감정을 나타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묘미를 전해 준다.

전문가들은 작곡가 샤인을 주축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 앨범을 '제2의 토이'라고 일컫고 있는데, 이는 국내 최 정상급 세션들이 대거 참여해 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샤인 프로젝트(Shine project)는 음악인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진 편곡가 황인문이 앨범의 프로듀싱과 편곡을 맡아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곡들이 완성되었다. 또한, 문학가이자 작사가인 보닉이 문학적이고 기억에 남는 노랫말을 만들었다.

또한 '나는 가수다'의 드러머, 강수호가 이 앨범의 드럼을 연주했으며, 김광석, 이승철, 이승환, 김동률, 김범수 등 국내 최 정상급 가수와 함께 작업했던 베이시스트 신현권이 베이스를 담당했다. 더불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보였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이성렬이 이 앨범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했고, 유리상자의 박승화, 조용필, '위대한 탄생'의 코러스로 활동하는 김효수가 이 앨범의 코러스를 맡아 앨범의 깊이를 더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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