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이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질환으로 주로 가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또한 사람간 감염이 되지 않아 격리 및 소독이 필요 없으며 털진드기 유충이 동물의 체액을 흡입하는 봄과 가을이 감염에 위험한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쯔쯔가무시병 증상은 감염 후 보통 8~1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형성된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쯔쯔가무시병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빨리 낫지만, 단순 감기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