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민자휴게소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67곳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민간이 임대해 운영하는 임대 휴게소보다 민자 휴게소의 음식가격이 더 비쌌다. 20일 한국도로공사가 이노근 의원실(새누리당)에 제출한 '2012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서비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종합평가 상위 10곳에 민자 휴게소는 없었다.
또 원두커피(아메리카노)는 민자 휴게소가 3040원, 임대 휴게소가 2643원이었으며 라면은 민자 휴게소가 3944원, 임대 휴게소가 3652원이었다. 이노근 의원실 관계자는 "임대휴게소의 경우 도로공사가 5년 단위로 계약하는데 서비스 평가에서 두 차례 하위 10%면 계약을 해지하지만 민자 휴게소는 자기자본으로 휴게소를 만들고 최소 10년간 운영한 뒤 반환하는 방식이어서 서비스 부실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서울방향)휴게소가 가장 서비스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이외에 당진상주고속도로 공주(당진방향)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이천(하남방향)휴게소, 경부고속도로 칠곡(부산방향)휴게소, 대전통영 산청(하남 방향)휴게소 등이 우수 휴게소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