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때 구직자들이 주위 친지들로부터 듣기를 꺼려하는 말들은 무엇일까?
2위는 ▲'너 아직도 취업 못해서 놀고 있니?'(16.8%)였다.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데도 주위에서는 취업을 재촉하듯 돌아가면서 한 번씩 물어볼 때, 구직자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외에 ▲'애인은 있니?'(7.3%), ▲'너 몇 살이더라? 어떡하려고 그러니'(7.1%), ▲'너 대체 뭘 하려고 그러니?'(6.8%), ▲'취업 눈높이가 문제라더라, 눈을 좀 낮춰'(5.8%), ▲'그래서 결혼은 할 수 있겠니?'(4.5%), ▲'내가 취업자리 좀 알아봐 줄까?'(3.4%), ▲'부모님께 불효 좀 그만하고, 취업해야지'(3.3%), ▲'쉬는데 아르바이트라도 해야지?'(3.1%)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어떤 말을 듣고 싶어할까?
구직자들이 선택한 가장 힘이 되는 말 1위는 ▲'지금 늦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신중하게 해'(21%)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들 말에 흔들리지 말고, 네 소신을 지켜'(13.7%), ▲'용돈 줄까?'(11.8%), ▲'넌 잘하리라 믿는다'(9%), ▲'수고가 많다, 힘내'(8.7%),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야'(8.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5명(53.6%)은 추석연휴에 가족과의 시간 대신 취업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취업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47.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지원 마감일이 촉박한 기업이 있어서'(44.1%), '부모님, 어른들 뵙기 민망해서'(20.6%), '친척어른들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18.3%), '쉬면 연휴 끝나고 적응 못할 것 같아서'(1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