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자산 운용 손실이 커지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 여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생명보험사 RBC는 277.7%로 39.8% 포인트가 하락했다, 그리고 손해보험사 RBC는 264.3%로 20.6% 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일차적으로 미국 출구 전략 가시화에 따라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가 증권 평가 손익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렇지 못한 보험사들이 상당 있었는데,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보면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하이카의 RBC가 135.6%로 가장 나빴다.
그 뒤를 잇는 한화손보(147.1%), 흥국화재(159.1%)도 문제가 심각했다.
대형 손보사 중엔 그나마 LIG손해보험의 RBC가 163.9%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생보사 중엔 우리아비바생명의 RBC는 154.6%로 최악이었다.
KB생명(155.9%), KDB생명(159.5%)도 좋지 않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보험사에 대해선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를 적극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힌 금감원 관계자는 "RCB를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에 미치지 못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증자 등으로 적극 리스크 관리를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