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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홍삼 비수기인 여름철, 홍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장마가 마무리 되고 폭염이 시작된 8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염이 홍삼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내부 분석이다.
인삼공사 측은 이런 매출 증가현상에 대해 홍삼의 피로회복 효능으로 인해 홍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 원기회복을 위한 홍삼 구매 증가로 나타났다. 날씨가 홍삼의 구매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홍삼 제품들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된 것도 여름철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 홍삼 농축액류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홍삼쿨', '맑게우려마시는 홍삼'과 같은 냉수에 타먹거나 우려먹는 홍삼 제품들이 개발되었으며, 홍삼파우치를 냉장고에 보관해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인삼공사측은 내다봤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과거에 홍삼은 환절기나 겨울에 많이 섭취하였지만, 최근에는 여름에도 원기회복을 위해 홍삼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피로회복과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의 효능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면서 이제 홍삼 비수기는 없다는 게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