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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민 "전날도 경고하고, 당일도 경고했지만... 돌아온건 업체의 비아냥"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연합회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고 전날인 17일 오전까지 안면도 지역에 약 148mm 정도의 폭우가 내렸고, 파도가 상당히 높아 파랑주의보가 갑자기 떨어졌다"며 "그 상황에서 학생들이 래프팅이 있어 내가 17일 오후 4시쯤 해수욕장 안전 관리자를 해병대 캠프에 급파해 (훈련)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그런데 거기(캠프 주최 측)에서는 (안전관리자에게)'업체에서 하는 일을 왜 개인이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느냐. 너희나 걱정해라' 하는 정도로 비아냥거렸다"며 "그러다 보니까 안전 관리자가 거기에 가는 것을 거부했고, 안전 관리자에게 가능하면 해경에 요청해 보는 게 좋겠는 얘기를 했는데 아마 안전 관리자가 해경에 요청하는 것은 놓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캠프 주최 측에) 의견을 말해도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마을 원로들과 대책회의를 하면서 경고해 달라고 부탁하려는 찰나에 사고가 나버렸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