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된 한국수력원자력의 김균섭 사장(63)이 면직된다.
한수원은 7일부터 전용갑 부사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새 사장은 공모절차를 거쳐 선임하게 된다.
한국전력기술의 안승규 사장(64)도 해임된다.
한국전력은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안 사장의 해임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산업부는 성적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한수원과 한전기술의 여타 임직원에 대해서도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제어케이블이 납품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운행 정지를 결정했으며,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인 곳을 포함해 전체 원전 23기 중 10기가 정지 상태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되는 등 올 여름 블랙아웃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불량부품 납품을 눈감아주고 각종 비리를 저지른 한수원과 한전기술 임직원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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