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화 의료가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일본 국제개별화의료학회 학술발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베 이사장은 "그동안 무수한 암 치료법이 발표됐지만 대부분 임상실험에 근거한 대규모 집단조사의 평균적 결과에 기초한 치료법"이었다며 "하지만 암도 개인마다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별 고유한 특징을 이해하고 치료해야 효과적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개인별 맞춤 암 치료법으로 제시된 것은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이다. 아베 이사장은 이 치료법은 수지상세포가 가진 뛰어난 '암 항원표식능력'을 활용한 치료법으로 소개했다.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체내 부담이 적어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치료에도 효과적이다는 것이 아베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치료법은 기존 암 치료에 비해 간단하다고 소개한 아베 이사장은 "통원하면서도 치료가 가능하며 2주 간격으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면 된다. 채취한 혈액으로 백신을 만들고 이것을 암 환부와 관련된 림프절 가까운 체내에 주사하면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고 전했다.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법으로 전이 또는 재발암으로 진단된 환자 1천명울 치료한 결과 70%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아베 이사장은 "10%는 종양이 없어지고, 30%는 종양 크기 축소되고 정상화 됐으며, 30%는 종양 크기는 변함이 없지만 수치가 감소했다"면서 "아베종양내과가 2006년 5월~2012년 12월까지 치료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아베종양내과는 소량의 혈액으로 백신을 제조하는 기술력 및 신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법을 근간으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국내에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아베종양내과와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의 공동연구와 치료업무를 맡고 있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암 치료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캐나다 국제분자교정의료학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