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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타이베이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김포-쑹산 노선이 4월 30일자로 재취항 1주년을 맞았다. 김포-쑹산 노선은 한·중·일·대만의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동북아 황금사각지대의 핵심 구간인 만큼, 비즈니스 특화 공항으로 발돋움 하려는 김포공항에게 같한 의미를 지닌 노선이다.
김포-쑹산 노선이 재취항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본래 김포-쑹산 노선은 1978년 말까지 많은 이용객이 찾는 노선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타이베이 외곽에 타오위안 공항이 신설되면서 김포-타오위안 노선으로 변경됐다. 1993년 국교 단절로 인해 양국간 정기노선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후 10년이 지나서야 인천-타오위안 노선이 다시 개통됐고, 대만정부의 제안으로 2012년 4월 30일 드디어 김포-쑹산 노선이 부활했다. 노선폐지 이후 약 34년 만이었다.
지난 일 년간 김포-쑹산 노선은 국내 LCC인 티웨이, 이스타항공과 대만 항공사 에바, 중화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해왔다. 취항 초기 50%대에 머물렀던 탑승률은 점차 상승하여 취항 1년이 되기 전인, 2013년 1분기에는 평균 70%대를 기록하며 인천-타오위안 노선 탑승률(80.7%)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티웨이·이스타항공은 노선 공동운항 협정을 통해 김포-쑹산 노선을 매일 운항하기로 합의하여 이용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의 재발견 캠페인'은 쑹산 취항 국적 항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해당 노선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