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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절반이상 40대-50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04-29 10:49 | 최종수정 2013-04-29 10:52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절반이상이 40대와 50대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전체 진료환자는 14만7000명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299명, 총진료비는 792억6853만원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수는 남성이 12만7000명, 여성이 2만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6배 많았다.

특히 남성 중에서는 50대(4만2000명, 32.6%), 40대(3만1000명, 24.5%), 60대(2만3000명, 18.2%) 순으로 많았고, 여성 중에서는 50대(6000명, 28.4%), 40대(5000명, 25.9%), 30대(4000명, 18.1%) 순이었다.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환자의 진료형태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입원환자 비율(남성 13.6%, 여성 11.6%)이 외래환자 비율(남성 86.4%, 여성 88.4%) 보다 낮았고, 이러한 경향은 모든 연령층에서 동일했다.

다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입원환자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남성의 경우 40대 이후 입원 비율이 10%를 초과해 80대 이상에서는 21.6%까지 증가했다.

'알코올성 간질환' 세부상병별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알코올성 지방간(3만9000명, 30.4%), 알코올성 간염(3만2000명, 25.1%), 알코올성 간경화(1만9000명, 15.0%) 순으로 많았고, 이러한 경향은 여성에서도 동일했다.

남성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알코올성 지방간은 감소하고, 중증 만성질환인 알코올성 간경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하며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을 보면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증상이 없으며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확인돼 진단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증상이 없이 혈액검사로만 간기능 이상이 확인되는 경미한 상태부터 간부전에 의한 사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간부전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간비대, 복수, 간성혼수, 위식도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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