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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해외시장 호평 바탕, 약점이던 화질 개선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3-04-29 15:02


◇갤럭시S4화이트 프로스트



◇지난 26일 갤럭시S4 출시 이벤트에서 박태환(왼쪽)이 1호 개통 고객 송석현씨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7일 갤럭시S4를 전세계에 출시했다. 먼저 60개국이 포함됐다.

시간 순서대로 오세아니아에서 남북미까지 호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터키,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미국 등이다. 갤럭시S4는 삼성의 자사 휴대전화 역사상 단일 모델 최다 국가 동시 출시를 기록하게 됐다. 향후 149개국 342개 통신사업자에 공급된다.

해외시장의 갤럭시S4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갤럭시 시리즈는 이제 애플 아이폰시리즈의 확실한 대항마를 넘어 독자적인 이슈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전체적으론 호평이 많다. 그 중심엔 약점이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개선시킨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화질평가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4에 대해 최고인 A등급을 부여했다. '화면 반사율이 매우 낮고 색 정확도가 좋아 화질이 매우 인상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시각적인 선명도를 높여 문자 가독성을 크게 개선시켰고, 시야각이 변해도 색생이나 밝기 변화가 적어 경쟁제품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IT 전문지 '씨넷'은 갤럭시S4의 디자인과 성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최고의 휴대폰을 뜻하는 '편집장의 선택'을 받았다. 씨넷은 '큰 화면과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의 최고 선택'이라고 밝혔다. 미 IT 전문 '매셔블'은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라고 썼다.

영국 IT 매체들도 호평을 내놨다. 만점(별5개)을 준 매체도 있고, 인기 예상, 미래기술 칭찬 등 긍정적인 반응들을 내놨다. 물론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몇몇 매체는 '갤럭시S3와의 차별성을 크게 못느낀다', '혁신은 없다'며 시큰둥한 쪽도 있다. 스마트 스크롤 등 삼성이 내놓은 여러가지 복잡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리지만 디스플레이 향상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삼성은 풀 HD 수퍼 아몰레드를 갤럭시S4에 덧입혔다. 명암비를 20배나 높였고, 색상 표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화소 배열방식을 다이아몬드 배열로 바꿔 색간섭을 줄이고 선명도를 높였다. 5인치급 풀 HD 화면의 한계로 여겨졌던 400ppi(Pixel Per Inch·인치 당 픽셀 수)를 441ppi까지 끌어올렸다. 현존 최고 해상도다.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의 가장 큰 약점은 디스플레이였다. 삼성이 아몰레드를 버려야한다는 일부 과격한 주장도 있었고, '성능은 삼성, 화질은 LG'라는 말도 나왔다. LG나 애플의 IPS 디스플레이가 가진 시각적인 편안함은 삼성으로선 큰 부담이었다. 그렇다고 미래 기술인 아몰레드를 포기할 수도 없었다. 실제로 갤럭시S4를 구동시켜본 이들은 화질에 크게 놀랐다며 이구동성이다. 갤럭시S4는 아몰레드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크게 보완했다는 평가 속에 순항중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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