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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여자의 얼굴에서 시작된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4-02 14:22


봄에는 알록달록 화사한 색감의 색조화장품이 여심을 가장 많이 흔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 2월부터 색조화장품 판매가 늘어나 화장품을 통해 가장 먼저 봄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색조화장품은 의류, 가방, 구두 등의 패션아이템에 비해 가격 부담이 낮고 꽃샘추위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가장 쉽고 빠르게 봄을 '입을'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AK플라자는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에 입점된 색조화장품 브랜드의 2012년 월별 매출현황을 비교한 결과, 1년 중 2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중 3월이 가장 높았으며 2월, 5월, 4월 순으로 주로 봄 시즌에 매출이 높게 분포돼 있었다.

지난해 색조화장품의 전년동월대비 매출 신장률 역시 3월이 5.1%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3월 화장품 전체 매출이 역신장한데 반해 색조화장품은 1년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면 기초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겨울철인 1월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12월, 5월, 10월 순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주로 보습에 신경 쓰는 겨울, 가을에 수요가 늘거나, 어버이날·스승의날 등 5월 선물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색조화장품 구매고객수도 날씨가 풀리고 봄기운이 불어오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AK플라자 전 점 색조화장품 브랜드의 2월 구매고객수가 전월대비 4%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의 경우에도 2월 3주차부터 3월 3주차까지 화장품 부문 매출 순위에서 립 색조화장품이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세트, 에스쁘아 틴트·립밤 듀오, 라네즈 실크 인텐스 립스틱 등 다양한 핑크, 오렌지 톤의 립 제품이 1위부터 3위까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1월까지 1위를 차지했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은 상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AK몰 관계자는 "2~3월은 꽃샘추위 등으로 날씨가 아직 쌀쌀해서 의류 구매보다는 저가 메이크업 제품 구매를 통해 먼저 봄을 만나는 추세"라며 "이제 날씨가 풀리면 색조화장품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봄나들이 선케어 제안 등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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