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이 많다. 이 결심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도록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럴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피부가 처지는 등 미용상으로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최근 들어 무리한 다이어트로 얼굴과 몸의 전체적인 피부 탄력이 떨어져 내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살은 운동과 식이조절로 언제든 뺄 수 있지만, 피부 손상이 심해지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몸에 무리를 주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부, 엉덩이처럼 신체 부위 중 지방 축적이 많았던 부위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피부 처짐이 심해질 수 있다. 만약 고도비만에서 급격하게 체중을 줄였다면 체지방이 감소되는 속도에 비해 피부가 미처 줄어들지 못하며 피부가 여러 겹으로 처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의 살이 먼저 빠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때 살이 빠지면서 가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처짐과 튼살을 예방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간혹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달리고 걷는 등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체내 지방은 물론 근육이 함께 빠지면서 초기에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으나 정체기가 이어질 수 있다. 유산소 운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절한 근육운동을 하면 축적된 지방을 좀 더 빠르게 소비할 수 있다. 적절한 근력 운동은 근육조직을 증가시키고 감소된 기초대사량을 상승시켜 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꿔준다.
운동과 함께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피부가 처지고 늘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마사지를 할 때에는 크림이나 오일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통증이 느껴질 만큼 강도를 세게 해서는 안 된다. 피부 처짐이 심하거나 튼살이 심하다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없애기 힘들 수 있는데 이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효과적인 시술로 벨로디 레이저를 꼽을 수 있다. 벨로디 레이저는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 탄성조직을 활성화시켜 탄력과 볼륨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진동 타입 레이저가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 탄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엘라스틴'이 재생되면서 피부에 탄력과 볼륨을 준다.
특히 급격한 다이어트로 처진 얼굴에 효과적이며 자연적인 노화로 처지고 탄력을 잃은 피부도 개선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가슴, 처진 복부, 엉덩이 등 다양한 부위에 시술 가능하다.
벨로디 레이저는 각 환자의 나이나 피부 타입 등 상태에 따라 적절한 깊이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맞춤 시술이 가능하며 기존 보형물 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시술 가능하다. 또한 반복시술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한 튼살도 레이저로 개선이 가능하다. 초기 붉은 튼살은 색소질환 치료용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고주파 치료 등을 병행한다. 흰색으로 변한 튼살은 경우에 따라 엑시머 레이저나 IPL, 어븀야그 레이저(Er:YAG laser), 미세박리술,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며 앞서 언급한 벨로디 레이저 역시 튼살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