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쇼핑업계는 경기 불황 탓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벤트 첫 날 선보인 '청도반시 선물세트'는 기준가에서 83%나 할인된 2,500원에 판매돼 20여분만에 매진되었으며, 두 번째로 진행된 '비타민하우스 천연원료 비타푸드C'는 6분, 세 번째로 진행된 '심심산천 홍록원 선물세트'는 단 1분만에 매진됐다.
이와 관련해 쿠팡 상품기획실 김홍직 실장은 "지난 추석에 큰 호응을 얻었던 '지정된 시간, 파격 할인 이벤트'는 불황 속 알뜰 소비 심리를 타고 이번 설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마켓도 설을 맞아 특정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특가상품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G마켓은 내달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마다 '오늘만 특가' 코너를 통해 식품, 생필품, 뷰티용품 등 4개의 설 선물세트를 선정,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2013 설 마중'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늘만 특가 코너 외에도 식품 선물관, 생활·뷰티 선물관, 건강·디지털 선물관 등 카테고리별로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식품 카테고리에서 오전 10시 이후 설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고객에 50만원 이상 5%(최대 3만원), 70만원 이상 7%(최대 5만원), 100만원 이상 10%(최대 10만원)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매일 15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옥션은 오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최대 2만개를 선착순으로 최대 84% 할인 판매하는 '2013 설 선물세트 올킬' 이벤트를 진행한다. 1만원대 미만 생활용품부터 10만원대의 건강기능식품까지, 그 동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았던 선물세트와 올해 히트예감 상품 등을 모아 구성했다.
또한 단시간 매진사례를 감안, 올킬가 만큼 할인폭을 키운 상품을 추가 구성한 '올킬&모어' 코너도 운영을 통해 명절 부담이 큰 소비자들에게 추가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올킬&모어'는 기존 판매 상품을 행사 당일에만 할인가에 제공하는 것으로, 당일 오전 10시 이후에 남아있는 재고 수량을 할인율을 높여 판매하는 코너다.
11번가도 100여종의 설 기획상품을 시중가보다 4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 쇼킹드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생활용품을 비롯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의 카테고리를 구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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