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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중소 판매자와 공동 브랜드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1-03 15:30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국내 중소 판매자들과 함께 온라인 편집샵 브랜드 'G-Soho'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해외 온라인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oho'는 G마켓에서 판매되는 중소 패션 브랜드 중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별하여 만든 편집샵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중소 브랜드 제품들이 해외판매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편집샵 형태의 브랜드를 개발한 것이다.

G마켓은 이번에 론칭한 'G-Soho'를 호주 이베이의 프리미엄 패션 갤러리에 가장 먼저 오픈한다. 호주 이베이의 패션 갤러리는 호주 최대의 프리미엄 온라인 패션관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인기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 있다. 현재 'G-Soho' 편집샵에는 핸드백을 중심으로 약 200여 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상품군 및 제품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마켓 판매자로 'G-Soho' 브랜드 개발에 참여하여 제품을 공급하는 탐스백 이중형 대표는 "중소 업체 제품의 경우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도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G-Soho 입점을 통해, 해외 유명 온라인몰에서 해외 브랜드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G마켓은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베이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해외수출지원 시스템(CBT: Cross Border Trade)'을 통해 유망 판매자를 발굴, 교육해 개별판매를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G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39개국에 자신의 제품을 자동으로 수출할 수 있는 '중소상인 해외수출지원 시스템(GEP: Global Export Platform)'을 도입하기도 했다.

G마켓은 'G-Soho' 브랜드 역시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주요 채널로 활용할 계획으로, 이번 호주시장 진출에 이어 앞으로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진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G마켓 해외사업실 나영호 상무는 "G마켓에서 판매되는 중소판매자의 상품을 자체 브랜드화해 판매한다는 점에서 기존 해외수출지원시스템과 함께 다양한 수출길을 열 것"이라며 "첫 진출국인 호주의 경우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한 데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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