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벤처기업 이노아이오(대표 이동호)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연결형 초소형 빔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이 유럽 진출의 물꼬를 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독일 기업인 롤라이사는 과거 담배갑보다 작은 컴팩트 카메라 등으로 이름을 떨쳤던 카메라 전문생산 기업에서 현재는 독일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6개국에 약 1만여 곳의 매장을 갖고 있는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로 성장 중인 기업이다. 최초로 공급되는 '스마트빔'은 약 500대 분량으로 롤라이의 유럽 유통망을 통해 전시 및 판매되며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SK텔레콤의 '스마트빔'은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인 피코프로젝터의 일종으로, 별도의 코덱 변환없이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으로 영사해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육면체의 디자인으로 한 변의 길이가 4.5 cm 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췄음에도 밝기가 35루멘 정도로 크기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스마트빔'은 거리에 따라 최대 100인치까지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어 가정내 영화 감상 등 홈시어터 역할도 가능하다.
박상준 SK텔레콤 신사업 추진단장은 "스마트빔의 유럽 진출은 대중소기업간의 역량이 결집돼 만들어진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가진 많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중소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스마트빔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를 꾸준히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빔'은 이번 유럽 진출 외에도 해외 전시회 등에서의 높은 호평을 바탕으로 미주, 동남아, 중동 등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해외 진출의 가능성이 매우 밝은 상황이다. 현재 미국, 태국, 두바이 등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2월 전세계 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네스코 파리 대회(Mobile Learning Week)에 초청받아 제품을 소개할 예정으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