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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어김없이 먹게 되는 것. 바로 나이다. 노인이나 중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이 먹는 것에 민감한 이들이 있는데 바로 혼기 꽉 찬 미혼남녀들이다.
국내의 한 결혼정보업체가 전국의 20~39세 미혼 남녀 361명(남자 169명, 여자 192명)을 대상으로 '싱글로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설문조사를 하였다.
조사 결과 여성들은 가까운 친구(26.6%)를, 남성들은 섹스파트너(27.2%)를 1위로 뽑았다. 그럼 섹스 파트너를 1위로 선택한 여성은 얼마나 될까? 섹스파트너를 1위로 꼽은 여성은 7.3%로 남녀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이 섹스파트너를 싱글 생활에 가장 필요한 사람으로 꼽은 이유는 뭘까? 다름 아닌 성욕 해소 때문이다. 사랑하는 애인이라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섹스 파트너라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남성에게 있어 성생활이 갖는 중요성을 잘 나타내준 설문조사다.
그런데 정작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섹스 파트너라는 말을 듣고도 전혀 성적인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중년남성이다. 성욕도 없고 예전과 달리 성기능도 저하된 상태라면 더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저하된 성욕과 발기력은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니 말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