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유통구조와 제품 표준화를 통해 보청기 업계에 한 획을 그은 '딜라이트'가 창립이래 최고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회사로서는 손실을 입는 구조이지만 회사의 설립 철학에 따라 일부 제품을 저소득층에게는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실질적으로 저소득층은 무상으로 보청기를 구매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회사 설립 첫해인 지난 2010년에는 연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2억원을 무난히 달성하며 3년만에 무려 20배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쾌거를 이뤘다.
딜라이트는 현재 외국계 자본으로 설립된 업체들이 오랜기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보청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지 약 1년 반만에 국내 보청기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다.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는 "보청기 대중화를 위해 뛰고 있는 딜라이트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딜라이트가 소셜 벤쳐로써 설립 취지인 사회적 목적성을 잘 달성하면서도 동시에 지속가능성과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해외에서까지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딜라이트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의료기기 비교임상 및 성능평가사업 과제 수행 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FDA 승인, 품질 경영시스템 ISO 13485 인증 획득, 2012올해의 청년기업인에 선정되는등 대외적으로 사업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또 최근에는 미국등 선진국 위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소셜벤쳐로 창업하여 한국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본연의 목적성을 잘 실현해가는 것을 인정받아 미국 소셜 벤처 인증기관인 B-LAB으로부터 동북 아시아 최초로 B-CORP인증을 받는등 한국 소셜벤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손꼽히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