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산 퀸은 나야 나.'
이번 농협중앙회장배는 지난 9월 치러진 대상경주의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있다. 출전마 14두 중 9두가 뛰었다. 다만 거리와 경주 조건이 바뀌었다. 경마가 추리의 게임인 것은 똑같은 경주마들이 뛰어도 거리와 경주 조건 편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9월 대상경주 우승마 '여의주'와 400㎏을 조금 넘는 작은체구에도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유한 '엑스파일', 지난해 2세마를 대상으로 펼쳐진 과천시장배 우승 마필인 '돌풍질주'의 삼파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가 소유의 '스피더스'와 스피드가 뛰어난 '짝꿍' 등이 강력한 도적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엑스파일(국2군, 3세, 암말, 안병기 조교사)은 특히 1400m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며,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주 3연승에 도전한다. 외형은 분명 추입마지만 초반 200m 타임은 선입마라 해도 무방할만큼 스타트 능력이 있어 추입 라이벌들 대비 앞 선에서 라스트 한발을 발휘할 전망이다.
돌풍질주(국2군, 3세, 암, 강명준 조교사)는 지난해 2세마를 대상으로 펼쳐진 과천시장배 우승 마필이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10번의 경주에서 우승기록이 없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차세대 국산 퀸을 가리는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여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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