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 주최하고 동화약품 '잇치'가 후원한 '2012년 잇몸愛 캠페인' 건강 강좌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잇몸질환 관리실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잇몸병 예방을 위한 평소 관리 실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평소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거나 잇솔질 시 잇몸 마사지를 실천하는 응답자는 단 5%에 그쳤으며, 66%는 평소 잇몸병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치과병원 구강외과 지유진 교수는 "40세 이상 10명 중 8명이 잇몸병 환자일만큼 잇몸병은 흔한 질환이다"며, "꼼꼼한 잇솔질과 함께 평소 잇몸을 잘 살피고 이상 증상 발생 유무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보유한 중장년층과 평소 음주, 흡연 등이 잦고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은 잇몸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잇몸병이 의심되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몸병은 감기 등 복합 증상을 제외한, 단일 질환 환자수 1위로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앓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한 해 잇몸병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만 1000만 명 이상이다. 잇몸병이 발생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흡연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혹은 당뇨병이나 암, 에이즈 등의 질환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