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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윤용로 행장, 중소기업 지원에 팔 걷어붙였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0-26 13:18


◇외환은행 윤용로 행장.

은행권의 해외영업 리더인 외환은행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1급 도우미'로 나섰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중소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각오에서다. 중소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데다, 국내 산업의 뿌리를 이룬다는 점에서 요즘 대선주자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300만 중소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포괄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외한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한 외국환 업무 컨설팅 지원,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 중소기업의 외환 금융정책 연구 및 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지점장급 직원 1명도 파견했다. 이 직원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상주하면서 중소기업과 외환은행의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21개국에 50개 지점 및 법인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 수출 중소기업들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올해 2월 부임한 윤용로 행장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출 중소기업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외화 간접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외화자금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공사로부터 지원받아 시중은행 평균 외화대출 금리대비 최대 1.0% 까지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온렌딩(일반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외화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외국산 설비 투자자금과 해외 원자재 도입자금 지원을 하기 위한 상품이다.

'외화온렌딩'의 대출대상은 외환은행에서 정한 일정 신용등급 범위내의 중소·중견기업이다. 건당 최고금액(U$기준)은 중소기업인 경우 운전자금 2000만달러, 시설자금 400만달러이며 중견기업은 운전자금 1000만달러, 시설자금 2000만달러다. 대출기간은 운전자금 3년까지, 시설자금은 10년까지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또 서울보증보험과 국내은행 최초로 '이행(지급)보증보험 상품운용에 관련 협약'을 맺고 해외진출기업의 해외보증 지원 확대를 위한 '서울보증보험 업무협약 대외지급보증' 신상품을 출시했다. 가령 건설회사가 해외공사를 따낼 경우 국내은행의 계약이행보증서를 요구하는데 서울보증보험과의 협업을 통해 담보를 제출하지 않아도 신용만으로 이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증대상은 해외거래처와 상거래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면 가능하고, 서울보증보험에서 이행(지급)보증보험증권을 발급받아 외환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수출기업 NEGO 지원 특별 FUND'를 조성해 지난 8월부터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5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해 운용되는 이 FUND는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수출환어음매입(NEGO) 건에 대해 파격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형태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예를 들어 A중소기업이 어음기간 90일의 기한부 신용장 미화 1000만달러 NEGO를 고시환가료 대비 1.5% 우대받을 경우 약 4200만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 FUND는 론스타 이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여건이 어려운 수출기업에게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외환은행이 초근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의 특별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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