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최강 외산 강호들 간 혈투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8회 KRA 컵 클래식(GⅢ, 2000M, 혼합1군)에서 이상혁 기수가 기승한 '싱싱캣'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싱싱캣'은 전년도 준우승에 머물렀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경주기록은 2분 13초 9.
경기 직후 가진 시상식에서 박대흥 조교사는 "오랜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특히 기라성 같은 마필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더하다. 레이스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결승선을 통과 후 손을 번쩍 들어 포효하던 이상혁 기수는 "지금까지 펼쳤던 경주 중 가장 짜릿한 경주였다. '싱싱캣'이 작전을 잘 따라와 주어 가능했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이상혁 기수는 지난 6월 '스포츠조선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한편 이날 경주는 4만여 명의 경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8.3배, 복승식 22.8배, 쌍승식 54.4배를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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