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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두피 관리, 가을 탈모 좌우한다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08-31 11:19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났다.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 태풍으로 우리 신체 여기저기서 적신호가 나타난다.

특히 두피는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 얼굴이나 팔다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보호할 수 있지만 두피는 강한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바닷가의 강한 염분과 워터파크의 소독액 역시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꼼꼼한 두피 관리가 필수다.

여름에 손상된 두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지루성 두피염 등과 같은 각종 두피 질환이 발생한다. 게다가 심한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환절기에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가을철 탈모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

야외 활동 중 강한 햇빛에 노출돼 두피가 따갑거나 민감해진 상태라면 냉찜질을 해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두피와 두개골을 분리시킨다는 느낌으로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빗 대신에 손가락으로 머리를 자주 쓸어 넘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과 피지는 공기 중 노폐물과 엉겨 붙어 모낭을 막아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매일 저녁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이때 손상모발용이나 보습 샴푸 등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비듬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자연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려주어야 한다.

생활습관도 고쳐야 한다. 냉커피나 콜라 같은 청량음료 대신 제철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고, 녹차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두 같은 견과류와 콩, 생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를 섭취하면 가을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데 좋다.

모발이식 전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대표원장은 "손상된 두피는 제때 관리해주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가을에는 탈모가 심해지는 만큼 환절기에 미리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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