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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상하목장, 사진작가 이명호 작가와 인쇄광고 촬영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6-25 16:31


나무 뒤에 흰 캔버스를 설치한 뒤 촬영한 '나무 시리즈'로 전세계 사진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명호 사진작가가 매일유업 상하목장(http://sanghafarm.maeil.com/)의 인쇄광고를 촬영해 화제다.

상하목장의 2012년 인쇄광고는 이명호 작가의 작품과 상하목장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철학인 '자연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담는다'는 컨셉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명호 작가의 대표작 '나무 시리즈'는 자연 속에 서있는 나무 뒤에 흰 캔버스를 설치한 후 작품을 촬영함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예술작품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상하목장의 철학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이 작품을 본 상하목장 관계자는 작가에게 연락해 협업을 제안하였고, 작가 또한 상하목장의 철학에 공감하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인쇄광고 촬영은 상하목장이 위치한 청정지역 전북 고창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명호 작가의 작업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진행했다. 초지 위에 6미터 높이의 캔버스를 설치한 후 인쇄광고의 세 주인공 젖소, 농장주, 유기농 건초를 차례로 촬영했다.

상하목장 인쇄광고는 유기농 우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가지 버전으로 풀어냈다.

유기농 풀과 전용 운동장으로 소들을 어르고 달래야 좋은 유기농 제품이 나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우유는 수줍다 편',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 200여 개의 까다로운 시험과목을 거쳐야 하는 탓에 늘 수험생처럼 노력하는 목장주들의 정직함을 나타낸 '우리는 우유 수험생 편',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하목장이 지켜나가는 자연의 순환고리인 오가닉 서클을 다룬 '착한 동그라미 편'이 그것이다.

상하목장 이인기 팀장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지켜나가려는 상하목장과 이명호 작가의 마음이 인쇄광고 세 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원한다"며 이번 협업의 의미를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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