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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세조류 통한 식물성 DHA Oil 국내 첫 개발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2-06-25 11:45


◇대상 중앙연구소 바이오연구 장면

대상(주)이 6년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 처음으로 미세조류 배양을 통한 식물성 DHA Oil을 개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연간 생산액이 500억에 달하는 국내 오메가-3 지방산 시장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주)은 아미노산 및 클로렐라 등의 배양을 통해 축적한 생물공학 배양기술을 이용해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를 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균주 및 이의 배양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특허등록은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을 생산하는 균주 및 이를 이용한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의 제조 방법'으로 KR10-0700486이다.

대상(주)은 이번에 개발한 식물성 DHA Oil이 분유,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적용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잠재시장 규모가 2015년에 최대 약 100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물성 DHA Oil은 오메가-3 시장에서 원료의 식물성, 안전성, 기능성 등 차별화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어 향후 어류 기반의 동물성 DHA Oil을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도 가격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통해 영유아나 어린이 대상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적용을 확대하고, 수출 증대도 모색할 계획이다.

DHA는 주로 어류의 기름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어종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연어, 정어리, 참치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그동안 어류의 간에서 많이 추출했으며, 대구의 간에서 추출한 원료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어유를 통한 DHA 등 기능성 지질의 섭취는 해양환경 오염으로 인한 메칠 수은 같은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기 오염물질들로 인해 유아나 수유기의 산모에게는 섭취가 제한되어 있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식물성 DHA Oil은 미세조류를 옥내 순수 무균 배양해 해양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 제조공정을 통해 품질이 일정하며,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대상 관계자는 "식물성 DHA-Oil 관련 세계시장은 2011년 현재 3,600톤 규모(3.2억 달러)인 반면 국내는 저가 원료에 치중해 10톤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그동안 클로렐라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미세조류 관련 제품의 확대를 위해 수년간 다양한 미세조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식물성 DHA-Oil 개발에 성공한 만큼 빠른 시간 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우수한 품질로 해외 시장도 겨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3 계열의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Docosahexaenoic acid)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내에서는 합성이 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로 우유나 분유, 치즈, 이유식 등 유제품과 스낵 등의 제과,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에 주로 응용되어 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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