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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주)이 6년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 처음으로 미세조류 배양을 통한 식물성 DHA Oil을 개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연간 생산액이 500억에 달하는 국내 오메가-3 지방산 시장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주)은 아미노산 및 클로렐라 등의 배양을 통해 축적한 생물공학 배양기술을 이용해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를 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균주 및 이의 배양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특허등록은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을 생산하는 균주 및 이를 이용한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의 제조 방법'으로 KR10-0700486이다.
DHA는 주로 어류의 기름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어종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연어, 정어리, 참치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그동안 어류의 간에서 많이 추출했으며, 대구의 간에서 추출한 원료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어유를 통한 DHA 등 기능성 지질의 섭취는 해양환경 오염으로 인한 메칠 수은 같은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기 오염물질들로 인해 유아나 수유기의 산모에게는 섭취가 제한되어 있는 단점이 있다.
대상 관계자는 "식물성 DHA-Oil 관련 세계시장은 2011년 현재 3,600톤 규모(3.2억 달러)인 반면 국내는 저가 원료에 치중해 10톤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그동안 클로렐라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미세조류 관련 제품의 확대를 위해 수년간 다양한 미세조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식물성 DHA-Oil 개발에 성공한 만큼 빠른 시간 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우수한 품질로 해외 시장도 겨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3 계열의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Docosahexaenoic acid)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내에서는 합성이 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로 우유나 분유, 치즈, 이유식 등 유제품과 스낵 등의 제과,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에 주로 응용되어 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