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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공공구매에 길을 묻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5-29 15:05 | 최종수정 2012-05-29 15:05


디자인마이러브가 스스로의 생존과 다른 사회적 기업들이 생존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기업 판로 개척사업에 나선다. 이윤형 디자인마이러브 대표는 "생존을 넘어 사회적기업의 미션인 사회혁신을 이루기 위해 정부나 다른 곳에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주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돼 사회적기업 판로 개척사업을 직접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자인마마이러브의 사회적기업 판로 개척사업 1단계는 '공공구매 대행 서비스'다. 사회적기업 육성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는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중 하나다. 공공기관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회적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정한 수요를 만들어주고 활성화를 돕는다. 그러나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른 지원제도와는 달리 실행에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다. 사회적기업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공공기관은 사회적기업과 상품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담당자 이외에 다른 부서 공무원이 사회적기업을 찾아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게 쉽기 않기 때문. 수요자인 공공기관과 공급자인 사회적기업 간의 상호 이해 부족이 주요 원인인 셈이다.

디자인마이러브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서울시 25개구에 상품전문가를 배치하여 해당지역의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연결,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실무자가 일일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조사를 할 필요 없이 해당지역의 상품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이용이 가능하다. 또 사회적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A/S를 디자인마이러브에서 보증함으로써 사회적기업 상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탄탄한 판로를 개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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