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상권 대표업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드림실현 프로젝트 6호점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시장에 위치한 떡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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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사장은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로부터 사업 컨설팅, 시설 보수, 인테리어, 간판 디자인, 마케팅, 홍보물 등 가게 리뉴얼과 관련된 전반적인 인프라를 지원받았다.
먼저 기존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37년 동안 다양한 재료와 모양의 떡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트렌디한 신상품을 꾸준히 개발해온 여의도떡방 김옥희 명장을 멘토로 초빙했다. 15년 동안 떡집을 운영한 경력답게 보통 이상의 실력을 가진 남궁사장이었지만, 김옥희 명장에게 떡 재료 배합을 달리하여 더 부드럽고 맛있게 만드는 법, 쉽게 상하지 않게 만드는 법, 데코레이션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받으면서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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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사장 떡집의 상호명은 '원조떡집'으로 특징이 없는 이름이었고, 간판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과 노란색만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전통시장에 잘 어울리면서도 남궁사장 가게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상호명과 디자인이 필요했다. 상호명은 독특하면서도 우리나라 전통 이미지를 살리기를 바란 남궁사장의 뜻을 반영해 '떡가다기'('가득히'의 옛말)로 결정하고, 장날 특화상품인 쑥떡을 바탕으로 쑥색을 메인 색상으로 활용해 디자인했다.
이렇게 디자인한 상호명 '떡가다기'는 간판뿐만 아니라 명함, 포장 상자, 스티커, 봉투 등에 일관성 있게 반영되어 고객들이 쉽게 상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원조떡집'이 '떡가다기'로 탈바꿈하기 위해 가게 내부도 변경했다. 가게 출입문은 노년층 손님이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손님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자동문으로 바꿨다. 가게 내부에 어지러이 자리잡은 떡 제조기계들은 뒷편으로 옮기고 작업공간과 손님을 맞는 공간을 분리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접객공간의 왼쪽은 현장 판매가 이루어지는 떡을 진열하는 진열대와 쇼케이스를 배치했고, 오른쪽은 현장에서 바로 떡을 가공하여 손님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주문판매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여 현장 판매와 주문 판매를 공간적으로 이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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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프랜차이즈 떡집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만큼 떡 산업의 경쟁이 심하다는 거겠죠. 이번 드림실현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개발한 쑥떡 특화상품 하나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떡가다기'만의 명품떡을 만들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변화가 두려워진다는데, 저는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해서 전통시장 상인의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남궁사장의 다짐은 이른 5월의 더위보다 훨씬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