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에서 치매를 예방하는 물질이 새롭게 발견됐다.
연구진은 인삼의 진토닌이 몸의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리소포스파티딘산(lysophosphatidic acid, 이하 LPA)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PA는 중요한 물질임에도 빠르게 가수분해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 인삼의 진토닌이 LPA의 가수분해를 막아, 세포막의 LPA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LPA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성장시킨다는 점도 밝혔다.
나 교수는 "대부분의 약물은 수용체의 활성으로 효과를 내는데 그동안 인삼에선 이 방식으로 작용하는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었다"며 "앞으로 인삼의 진토닌을 이용한 치매 예방·치료제를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IF=4.3)'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