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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팔 때 소비자들이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믿고 거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초적인 두려움이다. 그 다음으로 내가 내 차에 대한 시세를 몰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하고 손해보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
먼저, 중고차 사이트에 접속한 소비자들은 간단하게나마 시세를 알아보고 차를 판매하는 것이다. 아무리 간단하게 시세를 알아본다 하더라도 시세를 알아보는 행위 자체가 차를 팔기 전에 하는 첫번째 준비작업이기에 매입하는 쪽에서는 시세만 알아본다고 해도 이미 판매를 거의 결정한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견적을 뽑아서 상담을 하게 된다.
따라서 간단한 시세를 물어보기 전에도 어느 정도 감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요즘에는 매입시장도 경쟁이 과열돼 터무니없이 매입시세나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중고차사이트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보다 오히려 비싸게 매입한다고 하는 매입딜러 말은 한번쯤 의심해 볼 만하다.
경차~준중형차 정도에서는 구입하는 가격에서 150만~200만원 정도 빼면 현재 매입시세와 비슷하고, 중형차~대형차는 200만~3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이전비+수리비+리스크 비용). 때문에 이 정도의 차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고급 수입차와 초고가 대형차는 예외이긴 한다. 이렇게 역으로 질문해 어느 정도의 감을 잡은 다음에 중고차시세 상담에 임하게 된다면 손해 보는 일은 현격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중고차매매는 잘못 거래하면 100만~200만원은 우습게 손해 보게 된다. 중고차 사이트 체리카는 "전국대표 매입딜러들의 철저한 비교견적으로 반드시 상담을 받아보고, 소비자가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느긋하게만 임한다면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