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젠 러닝화에 '스토리'를 담는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5-07 09:01 | 최종수정 2012-05-07 09:01


업계에서는 기능성 신발 시장규모 약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 신발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오면 스포츠업계에서는 다양한 러닝화 제품들을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러닝화 제품마다 콘셉트나 개발 스토리가 눈에 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과 사람의 달리는 모습을 연구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는가 하면 사람 발의 관절 개수를 차용해 제품명에 적용했다. 각기 다른 컨셉의 개성 있는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와 우사인볼트의 달리는 모습을 연구개발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www.k-swiss.co.kr)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의 움직임을 연구 개발한 '블레이드 라이트 테크놀로지' 구조물을 아웃솔(운동화 바닥면)에 적용한 러닝화 '블레이드 맥스(BLADE MAX) 시리즈'를 선보였다. 치타의 추진력을 주는 앞발과 미끄러지지 않게 지탱해주는 뒷발의 기능을 착안해 러닝화 아웃솔을 앞뒤로 비스듬히 나열했다. 이에 따라 블레이드 맥스는 충격을 2중으로 흡수하고 뛰어난 반발력을 제공해 보다 활동적이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근 러닝화 트렌드에 맞춰 아웃솔에 독특한 컬러를 더해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했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쿠셔닝, 통풍성, 경량, 내구성, 단단함 등 다양한 기능에 따라 '블레이드맥스 스테이블(STABLE)', '블레이드맥스 글라이드(GLIDE)', '블레이드맥스 앤듀어(ENDURE)', 등 총 3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스테이블 14만9000원, 글라이드 13만 9000원, 앤듀어 11만9000원.


케이스위스 블레이드 맥스.

푸마의 '파스'.
푸마의 '파스(Faas)'는 자메이카어로 '빠르다(Fast)'는 의미이다. 푸마는 수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자메이카 선수들의 달리기 동작 및 움직임을 연구, 가벼운 쿠셔닝 시스템인 바이오라이드(BioRide™)를 개발해 적용한 러닝화다.

바이오라이드 기술을 적용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 착용자가 신체 고유의 리듬을 유지하며 빠른 스피드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벼운 착용감은 물론 비비드한 컬러를 사용해 산뜻한 봄 스타일 연출에 제격이다. 가격은 9만 9000원~ 13만 9000원.


르꼬끄 스포츠티브 '트리팟'.

안정적인 지지대 삼각대 및 사람 발의 관절 수를 제품명에 적용해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트리팟(Tripod)'은 삼각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러닝화다. 러닝 시 발의 형태를 고려한 디자인과 특수 소재를 적용해 무게 조절 및 쿠셔닝, 열 관리 등의 3가지 기능으로 발의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성질과 경도(기울어짐)가 다른 3개 미드솔(중간 밑창)로 러닝 시 발의 균형을 잡아주고 추진력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 미드솔은 접지 시 충격을 흡수·분산하고 무게를 앞으로 전달해 다음 스텝에 추진력을 주는 3단계 구조로 설계돼 운동 효과 향상을 돕는다. 특히 신을수록 개인의 발 상태에 맞게 형태가 조절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제품은 그레이, 오렌지, 그린 등 총 5가지 컬러로 가격은 14만원대.


아식스 '33시리즈'.
아식스스포츠의 '33시리즈'는 화려한 컬러와 기능이 돋보이는 러닝화다. 33시리즈의 숫자 33은 사람 발의 관절이 33개라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관절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식스 고유의 쿠션 시스템인 '젤'을 장착해 쿠션감이 뛰어나며 중창(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C.M.EVA스폰지, 소라이트(Solyte) 등의 소재를 사용해 보다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팝(pop)컬러를 적용해 패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가격은 11만9000원~14만5000원.

㈜화승 브랜드PR팀 전승봉 팀장은 "매년 봄이 되면 스포츠브랜드에서 다양한 러닝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브랜드마다 차별화한 컨셉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러닝화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스위스는 국내 러닝화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젊은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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