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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직장인 최모씨는 친구에게 "뭐! 너가 교정중이라고?"말하며 깜짝 놀랐다. 최씨의 친구는 늘 다른 사람과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다. 앞니가 고르지 못하고 덧니가 있어서다. 그래서 늘 치아교정을 희망했지만 선뜻 교정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메탈과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교정 장치를 치아에 보이게 껴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티 나지 않고 비밀스러운 교정 방법이 나와 모든 연령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씨의 친구 또한 시크릿하게 교정해주는 투명교정을 받고 있었다.
심미적인 면 외에도 환자 스스로 교정 장치를 자유롭게 뺏다 꼈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교정 장치 두께가 0.3~0.7㎜정도로 얇아 장착 후에도 발음상에 어려움이 거의 없고, 교정 장치를 씌울 때 생기는 이물감이나 장치에 음식물이 끼는 불편함도 없다. 뿐만 아니라 교정기간 동안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와 같은 치과 치료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치아 전체가 삐뚤어졌거나 많이 돌출되고 덧니가 있어 심하게 어긋나 있는 경우에는 교정효과가 떨어진다. 미소드림치과 신촌점 이동화 원장은 "투명교정 전 정밀한 검사를 통해 본인이 투명교정에 적합한 케이스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투명교정으로 불가능한 케이스라면 부분교정법을 병행하거나 인비절라인, 설측교정으로 교정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비절라인(Invisalign)은 Invisible(보이지 않는) + Align(배열)의 뜻으로 보이지 않게 교정을 한다는 뜻이다. 인비절라인은 교정 치료를 위한 브라켓이라는 교정 장치를 치아에 붙이고 철사를 넣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첨단기술의 교정 장치다. 투명교정과 같이 투명한 장치로 교정을 해 시크릿 교정이라고도 불린다. 투명교정보다는 치료 가능 케이스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인비절라인은 투명교정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방법이다. 정밀하게 채득된 치열 음형을 3D 이미지화해 치료의 시작과 종료 및 유지에 필요한 부분을 한 번에 제작한다. 미국에서 개발된 인비절라인이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때만 해도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으나, 지금까지의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최첨단 컴퓨터 기술을 응용해 환자 개인별로 맞춤 제작된다. 근래 들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70여만명이 경험한 전 세계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교정치료의 방법이다.
인비절라인 인증치과인 미소드림치과 강남점의 오동진 원장은 "인비절라인은 기존의 투명교정보다 더 많은 케이스에 적용될 수 있다"며 "다만 심하게 틀어지거나 돌출된 골격성 치아나 심한 부정교합에는 일반 브라켓 교정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도움말 : 미소드림치과 오동진 원장, 이동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