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웃도어 시장, 가벼운 신발들의 자존심 내건 전쟁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3-25 09:51 | 최종수정 2012-03-25 10:22


등산의 계절이 찾아왔다. 아웃도어 시장이 전례없이 치열한 전장터로 접어든 요즘, 슈즈를 둘러싼 업체들간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래킹이 국민 레져 활동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어느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신발 품목에 관련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관련 브랜드들 또한 앞다투어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운 트래킹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많은 기능 중에서도 올해의 테마는 연 경량성이다. 엎체들이 앞다쿼 가벼운 신발을 출시하면서 등산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고 있다. 그 만큼 자신의 아웃도어 스타일과 습관등의 특성에 따라 개인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인지도가 높거나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평소 신고 다니는 운동화 이상의 쾌적함을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다.

머렐의 신발 기획팀 김동진 팀장은 "스마트 시대에 맞추어 더욱 가볍고 심플한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을 받으면서 쉽고 가볍지만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트래킹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라며 " 이러한 인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 수준으로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경량성은 물론 많은 기술적 부분의 발전을 위해 아웃도어 업계 전체가 끈임 없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전했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하이킹.
이중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등산화는 두꺼운 바닥창을 통해서만 안정성을 갖출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기존 등산화의 무겁고 딱딱한 밑창 대신 불필요한 고무를 제거하고 창을 이중으로 분리해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드럽고 탄력적인 파일론 소재의 중창(미드솔, Midsole)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추진력은 높이고 동시에 체력소모와 소요 시간은 줄여줘 더욱 즐겁고 가뿐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390g의 무게를 자랑하며 9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패셔너블한 연출에도 좋다.

한편 블랙야크는 검정색, 회색 등 어두운 색상의 기존 등산화에서 벗어나 네온컬러, 레몬색 등 밝은색으로 무장한 '쓰리존 트래블워킹화'를 출시했다.

이번 봄 시즌을 겨냥해 기능은 물론 색상과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미드솔을 3중으로 구별하여 장시간 보행시에도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의 쓰리존.
이외에 머렐 에이비안은 트래킹이나 워킹 등 급격히 증가한 여성의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 신발 한 개의 무게가 300g이 채 되지 않아(230mm 기준 250g) 장시간이나 오랜만의 산행에서 빛을 발하는 초경량 제품이다. 또한 여성만의 특수한 골격형태인 'Q-앵글' 을 연구하여 걸음걸이의 불균형을 개선함으로써 걸음걸이를 보다 아름답게 해주고 발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 장시간 보행 시에도 발의 피로를 최소화 시켜주는 큐폼 기능을 적용하였다. 이 외에도 힐 부분에 에어쿠션을 적용하여 보행 시 충격을 흡수 시켜주며, 향균 라이닝 기술을 적용하여 발 냄새를 억제해준다

또한 컬럼비아는 가볍고 화려한 색상에 초점을 맞춘 등산화 '마스터 플라이'를 내놨다. 여성용은 145g, 남성용은 232g으로 초경량을 자랑한다.

그 밖에도 투박하고 무겁던 기존의 등산화의 한계점을 보완한 밀레의 스위치 GTX와 지난해 토크 GXT 트래킹화로 업계의 돌풍을 이어가며 완판을 기록했던 몽벨의 신제품도 눈 여겨 볼 제품이니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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