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발표될 등급변경 기준이 다음달 11일(47회)로 마감된다. 앞으로 점수관리를 위한 선수들의 머리싸움에다 적극적인 승부 요소가 가미되면서 의외의 변수도 많아질 전망이다.
하반기 등급변경 기준을 살펴보면 특선승급 종합득점은 95.242, 우수승급은 89.198이다. 반면 우수강급은 94.096, 선발강급은 86.792의 커트라인을 각각 기록했다.
승급도전을 위해 우수급 선수들은 종합득점 96점 이상, 선발급 선수들은 89점 이상을 유지해야한다. 반면 강급을 방어하기 위해 특선급 선수들은 95점 이상, 우수급 선수들은 87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 종합득점에서 오차±3점의 선수들이 점수 관리 대상에 속한다.
특히 이미 승급 예정된 선수들의 '방심 페달'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 창원선발에서 우수 승급 예정자 신익희가 고전하며 쌍승 101.3배, 같은 날 광명선발에서 우수 승급 예정자 박종열이 고전하며 쌍승 139.1배, 광명우수에서 특선 승급 예정자 이효석이 고전하며 쌍승 125.6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의외로 승급 예정자들의 지나친 여유가 방심으로 이어지면서 고배당을 낳았다.
등급 변경에서 소외된 약체들의 '반란 페달'도 지켜볼 대목이다. 강급 예정된 선수들과 선발급 약체들이 등급 변경 기준을 앞두고 의욕이 없을 거란 판단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마음을 비운 이들의 승부가 의외로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광명선발4경주의 인기순위 6위 정문철의 2착이 쌍승 24.8배, 5경주에서 인기순위 7위 장일남의 2착이 쌍승 46.8배, 19일 창원선발에서 신인 윤창호를 제압한 인기순위 6위였던 전병일의 1착이 쌍승 35.4배, 광명우수에서 인기순위 5위 임섭의 1착이 쌍승 43.8배를 낳았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승급 예정자의 방심과 이를 틈탄 약체들의 반란이 앞으로 3주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배당을 노리는 경륜팬들이라면 이런 선수들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등급변경을 앞두고 강자들의 '방심'과 약체들의 '반란'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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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경륜-경정 개최일정
KCYCLE 경륜과 KBOAT 경정의 2012년 경주개최계획이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승인한 '2012년 경주개최 계획'에 따르면 경륜은 1월 6일부터 12월 30일까지 총 50회, 150일간 레이싱을 펼친다. 올시즌에 비해 개최일수는 3일 늘어났다. 설 연휴 주간(1월 20~22일)과 추석 연휴가 있는 주(9월 28~30일)는 휴장한다.
한편 경정은 내년 2월 15일 오픈해 12월 27일까지 총 46회, 89일 동안 경주를 개최한다. 국회의원 총선거(4월 11일), 현충일(6월 6일), 대통령 선거예정일(12월 19일)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