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곁눈질로 흘끗대는 '성기 왜소 콤플렉스' 어떻게 풀까?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1-14 14:33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남성들의 성기 왜소 콤플렉스도 이 범주에 속한다. 성기 왜소 콤플렉스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성기왜소증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어떻게 보면 병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마치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주는 것. 바로 성기 왜소증이다. 과거부터 일부 남성들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질환이기도 하다.

성기 왜소증은 남성들의 사회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자들은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기 쉽다. 함께 목욕탕을 가지 않는 이상 드러날 일은 거의 없지만, 항상 자신감이 부족하다. 게다가 연애를 시작하면 고민은 더 커진다. 정신적 스트레스만큼 나쁜 것도 없다. 성기 왜소 콤플렉스의 원인과 치료법이 알아보자.

성기 왜소증은 왜 생기나

성기왜소증은 어린 시절 고환에 손상을 입거나 기타 다른 문제로 고환에 이상이 있는 경우 남성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이로 인해 남성의 상징인 성기가 왜소한 상태로 성인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 선천적으로 왜소한 경우도 있다.

한국 남성의 평균 음경 크기는 평소 길이 7.4cm, 직경 2.8cm, 둘레 7~8cm이며 발기가 되면 길이 11.2cm, 직경 4.1cm, 둘레 11cm 정도다.

네오비뇨기과 박왕진 원장은 "보통은 4cm 이하일 때 음경왜소증으로 판단하지만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이보다는 큰 편"이라며 "평소 자신의 음경이 작다고 느낀다면 평균치보다 조금 낮은 정도의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슈어덤 활용한 수술은 간단


실제 왜소증인 경우는 물론이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콤플렉스가 심하다면 혼자 고민하기보다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함몰음경은 남성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발기 부전, 심인성 조루증이 동반될 가능성도 커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데 수술은 예상 외로 간단하다.

박 원장은 "화상 환자에게 피부 복원 재료로 사용하는 슈어덤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의 실제 진피조직처럼 생착되기 때문에 귀두, 음경이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흉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