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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미사리 경정장, 경륜-경마 팬들이 몰려온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9-06 09:25


추석 연휴로 이번주 경마와 경륜이 휴장하면서 미사리 경정장이 입장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경륜-경마팬들의 가세는 베팅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선 예상해볼수 있는 일은 이들의 가세로 평소보다 배당이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경정에 대해선 잘 모르는 터라 아무래도 예상지에 의존하게 된다. 의존도가 높을수록 초저배당이 형성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정의 경우 경륜이나 경마에 비해 축선수의 신뢰도나 입상도가 낮아 무턱대고 저배당 공략을 노린다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주는 헤럴드경제배 대상 경정이 예정돼 있다. 이 대회는 성적 상위 선수들로 구성된 토너먼트 방식이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의외의 복병만 잘 집어낸다면 상당한 고배당을 맞출수 있어 모터 기력이나 훈련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경정 윈저의 황영인 예상팀장은 "이번주는 토너먼트 대상 주간에 경마, 경륜팬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배당 흐름이 예상된다"며 "저배당 공략보다는 중위권 선수들이나 복병 선수들을 주목해 중고배당을 공략해 나가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정은 모터가 장착된 보트를 타고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가린다. 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경마에 '마칠인삼'이란 말이 있듯 경마 만큼은 아니더라도 경정도 말에 해당하는 모터의 성능이 중요하다. 순수 선수의 기량으로만 평가를 하는 경륜팬들은 경정장에 처음 와서 무턱대고 선수의 성적만을 놓고 입상 여부를 따지는 것 보다 모터의 성능을 제공하는 각종 정보지를 활용해 파악하는 게 좋다. 특히 직선 기력을 판단하게 해주는 소개항주의 존재는 초보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자료다.

경정은 또 코스의 이점을 무시할수 없다. 경마의 경우 게이트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유불리가 있다고 하지만 경정만큼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경륜은 초주 선행을 나서는 4번을 제외하고는 배번의 의미가 별로 없어 자칫 경정에서 배번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있다.


경정은 대체로 인코스(1,2코스)와 센터코스(3,4코스)가 유리하고 아웃코스(5,6코스)가 불리하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선수에 따라 인(in)에서 오히려 약하고, 아웃(out)에서 강한 선수들이 있어 코스별 입상 전적 등을 미리 살펴야 한다.

경정을 처음 접하는 팬들이라면 특히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사전출발(플라잉)에 따른 환불 조치다. 출발 위반을 한 선수에 관련된 모든 승식은 환불조치 되기 때문에 경주권을 미리 버리는 행위는 조심해야한다. 경정을 처음 접하는 초보들의 경우 환불 주권을 버리거나 찢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추석연휴로 이번주 경마와 경륜이 휴장함에 따라 미사리 경정장이 입장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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