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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서울시 버스 운전기사 서비스, 도로정비상태 등 접근성 만족도 하락 !

기사입력 2011-07-20 10:57 | 최종수정 2011-07-20 10:58


서울시의 버스 정류소 시설만족도와 차량, 안내체계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좋아졌지만, 운전기사 서비스와 도로정비상태 등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서울협의회 (공동위원장 김병량, 양금숙, 이점선)는 지난 5월 23일~6월 1일까지 서울지역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기록이 불충분한 55개를 제외하고 995개의 설문지를 분석했다.

조사지는 총 10개 영역으로 분류해 4~5개의 세부적인 항목으로 나누어 만족도를 질문하고 해당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0개 영역은 시내버스 운전기사, 차량시설, 정류소 시설, 안내체계, 운영실태, 안전운행, 시내버스 접근성, 시내버스 환승, 대중교통체계, 대중교통 관련 시행정 등이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현황을 보면 총 995명 가운데 남자 414명(41.6%), 여자 581명(58.4%)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1명(23.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215명(21.6%), 40대 207명(20.8%), 20대 181명(18.2%), 60대 이상 85명(8.5%), 10대 76명(7.6%)으로 조사됐다. 1주일 평균 버스이용일수는 5일 329명(33.1%)으로 가장 많았으며, 3일 240명(24.1%), 6일 188명(18.9%), 4일 162명(16.3%), 7일 76명(7.6%)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버스이용만족도 꾸준히 상승, 대중교통 행정 및 전체적인 대중교통 운행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소폭 하락 !

영역별 종합만족도를 비교해 보면 영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민의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5점 만점으로 계산했을 때 정류소시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2.84점으로 가장 낮았으나 그 외 다른 영역은 모두 3점이 넘어 높은 만족대를 나타내고 있다.

시행정에 대한 종합만족도 조사를 2008~200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만족도 평균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정책변화가 미미했고, 올해 버스전용차선 전용신호등 설치 등 정책 시행의 혼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정류소 시설에 대한 만족도 가장 높게 상승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정류소시설에 대한 종합만족도 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5점 만점에 평균 2.84점이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2007년도에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에는 더욱 상승해 종합만족도는 3.13점이며, 모든 부분에서 평균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야간정류소의 조명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3.05점으로 크게 올랐다.

운전기사 서비스 및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 낮아져 !

운전기사 서비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만족 또는 매우만족인 경우가 총 482명(48.4%)이었다. 불만족 또는 매우불만족인 경우는 총 97명(9.7%),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416명(41.8%)이었다.

2004년부터 운전기사의 복장상태를 제외한 동일항목으로 조사된 결과와 비교해 보면 2004년 및 2005년도까지의 운전기사 서비스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0점에서 3.07점으로 낮아졌다가 2007년도부터는 다소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고 2011년도에는 3.45점으로 비슷한 수준이나 소폭 하락했다.

접근성에 대한 종합만족도에 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5점 만점에 평균 3.26점이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전체적으로 만족도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1년은 종합만족도는 3.38점으로 평균점수 이상이지만 2009년와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만족도가 하락했다. 특히 집에서 정류장까지 도로정비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3.43점에서 3.10으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 과다, 사고 위험성 등은 가장 심각

이번 조사에서 정류소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가장 심각하게 불만족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긴 배차간격으로 대기시간과다, 버스중앙차로 사고 위험성, 공해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버스전용차로 확대로 도로 중앙에 정류장이 있는 경우 도로와 정류장 사이 안전대가 없어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양 도로 사이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또 불규칙한 배차간격으로 대기시간이 지연되지만 정류소시설의 의자부족, 온도 문제 등 대기시설 자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대기시간 단축은 배차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운행대수를 늘려 배차간격을 줄이고 이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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