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피해로 과일?채소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널뛰고 있다.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과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수박은 1만 4900~1만 6500원 선, 참외는 10개당 1만 5000~2만 3730원으로 전년 가격인 1만 4200~1만 6800원 선을 찾아가고 있지만 평년 가격인 1만 3000원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이다. 참외 역시 10개 당 1만 5000~2만 37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1만 6000원과 평년 1만 456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1만 원 비싼 10개 당 3만 5000원, 배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10개당 4만 500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초록마을 신선식품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4~5월부터 6~7월까지 가격 변동 없이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품목은 전체의 82%에 달하고 있었으며 8%의 품목은 오히려 장마 전 대비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0 ~ 70% 가까이 급등한 상추, 깻잎, 대파의 경우 초록마을에서는 연초 가격인 900원 대(1단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려 70~90% 가까운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다다기 오이, 호박 역시 연초 동결을 선언했던 2,000원 대를 고수하고 있다.
어느 정도 안정세를 회복하였다고는 하지만 수박은 여전히17,000대, 참외는 10개당 20,300원 대의 높은 가격대인 반면 초록마을에서 판매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수박(7kg)은 15,000원 대, 꿀먹은참외(11개)는 11000원 대로 일반 대형 유통 마트에 비해 10~40% 저렴한 가격 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가격 역전 현상으로 인해 신석식품군의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30~4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꿀먹은참외(11개)의 경우 65% 이상 판매량이 늘었으며, 깻잎(25장)은 45%, 다다기오이는 38%의 판매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채소 및 과일 상품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자 소비자들의 신선식품 소비 기준이 "이왕이면 건강한 먹을거리" 구매로 반영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초록마을 상품본부 김주환HM은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유동성이 생기는 일반 유통 시장과 달리, 친환경 유기농 시장은 유통업체와 생산자간 연간 계약을 통해 사전 수요 물량을 확보, 원물 거래량에 따른 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용이한 수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은 것" 이라고 전했다.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생산지에서 바로 매장으로 오는 '산지 직거래'의 유통구조를 통해 유통마진이라는 거품을 제거한 것도 가격 안정화의 요인.
게다가 초록마을은 '안정자금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상품의 가격이 변동되더라도 안정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다. 초록마을 상품본부 이경욱 본부장은 이러한 시스템에 대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정된 가격에 합리적인 물품을 공급하고 친환경 생산 농가 활성화를 지원하여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생산자 지원을 극대화하여 현재와 같은 가격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2001년 신설된 초록마을(www.choroki.com 02-1577-6288)은 전국 280여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2,500여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제품 대표 전문 매장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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