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결혼은 가라!
동전을 넣는 순간 음악 반주와 함께 시작되는 이 자판기 결혼은 예식장 걱정도, 주례-사회자 걱정도 없다. 자판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에 따라 결혼 서약을 하고 반지를 주고받고 본인들의 이름을 단말기에 입력하면 혼인증명서까지 논스톱으로 발급된다.
물론 법적 효력은 없는 가짜 결혼이다. 하지만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하면서도 재미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게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주례나 하객을 모시는 등 자칫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향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오토웨드는 시끌벅적한 결혼식의 종말을 예견하는 '작품 '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오토웨드를 실제 장치로 만드는 데는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 자판기는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빈티지 코인기(자판기, 오락기 등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계) 전문 개인 박물관에 소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