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파크'가 19일 일요경마 제6경주(국1군, 2000m, 별정Ⅴ-C)에서 한국 경마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승 기수가 유현명 기수로 바뀌었다는 점.
당초 수습 기수 감량 혜택이 주어지는 이대연 기수의 기승이 예상됐지만, 김영관 조교사가 '60㎏을 짊어지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수습 기수 감량 혜택 대신 특급 기수의 노련한 말몰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했을 경우 16연승 도전 경주로는 7월17일 개최되는 부산광역시장배(GIII)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광역시장배는 우승 상금이 무려 2억2800만원이 걸려있는데다 포입마인 '미스터파크'가 그랑프리와 함께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경주다.
게다가 혼합경주로 치러지기 때문에 국산마 감량 혜택(-4㎏)이 주어져 54㎏의 아주 가벼운 부담중량을 부여받는다.
유현명 기수가 이번 경주에 기승하는 것도 다음달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물론 부산광역시장배에 출전이 예상되는 서울 외산마 최강자인 '터프윈', 부경의 맞수인 '당대불패'와 겨뤄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미스터파크'에게 승산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터프윈'의 경우 58kg의 부담중량을 달고 뛰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하고, 대회가 2000m 장거리 레이스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선행마인 '당대불패'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 경마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미스터파크'의 폭풍 질주를 기대해본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