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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KPGA 위해 고민하겠다"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 구자철 회장 누르고 KPGA 제19대 회장 당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11-23 16:21 | 최종수정 2023-11-23 16:21


"지금 바로 KPGA 위해 고민하겠다"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 구자철 회…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 KPGA빌딩에서 제19대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대의원 201명 중 183명(91.04%)이 참석해 이뤄진 투표에서 김 후보는 183표 중 108표를 얻어 75표를 얻는 데 그친 구자철 현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한국 남자 프로골프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바로 KPGA를 위해 고민하고 앞으로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2027년까지 4년 간 KPGA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 당선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982년 미국 공군에 입대해 7년간 복무했다. 이후 특허권 침해 관련 주요 로펌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문화일보 기자 및 IMG코리아 이사, 중앙미디어그룹 J골프 본부장, 엑스포츠 본부장, KBL(한국농구연맹) 총재 특보, MK어소시에이트 대표를 거쳤다. 현재 류진 한경협 회장이 이끄는 풍산그룹의 고문이자 퍼스트티코리아 재단 상임이사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 바로 KPGA 위해 고민하겠다"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 구자철 회…
◇사진제공=KPGA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임기중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KPGA 코리안투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KPGA 코리안투어 및 2부 투어, 챔피언스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투어 마케팅 활성화 및 기존 후원사 관리 시스템 도입',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아시안투어 특전 회복', '협회 기금 건정성 확보', '회원 교육 시스템 선진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등 회원 복지 개선', 'KPGA 역사관 재건립' 등을 공략했다.

선거에 앞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전 열린 후보 지지자 간담회에서 "김원섭 후보가 새로운 KPGA를 설계하는 데 있어 적임자라고 믿는다. KPGA 회원이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펼쳐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폰서 구하러 다닐 테니 스포츠 업계에서 경험이 많은 김 후보는 당선된다면 내실을 기하는데 집중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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